佛, 60여명 사망 시리아 공습서 화학무기 의심…안보리 회의소집 요구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프랑스 정부는 4일(현지시간) 시리아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공습으로 어린이 11명 등 주민 60여명이 숨진 것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이날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 외무부는 장마르크 에로 장관 명의의 긴급성명을 내 이번 공격을 '야만적인 행위'로 규정하고, 유엔 안보리에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에로 장관은 "오늘 아침 시리아 이들리브지역에서 매우 심각한 화학공격이 발생했다"며 "국제사회의 안보를 위협하는 이런 심각한 행위와 관련해 제반 당사자들의 책임을 축소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주(州)의 칸셰이칸 지역 주택가에서는 이날 오전(현지시간)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공습이 발생해 어린이 11명 등 지역 주민 58명이 사망했다.

이와 관련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 등은 공습 뒤 독성을 품은 가스가 퍼지면서 민간인 다수가 사망했고,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부상자가 수십 명 발생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