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고등학교 담임선생님이 장학재단 공모를 통해 어려운 학생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운 훈훈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인천에서 고등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김혜란 선생님은 4일 교장실에서 열린 장학증서 전달식의 잔잔한 감동을 잊지 못한다.
한부모가정에서 어머니와 어렵게 생활하는 A양이 이날 OK배정 장학재단으로부터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받았다.
A양 집은 한부모가정으로 어머니, 오빠와 살고 있다. 국가지원금과 어머니의 파트타임 소득으로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지만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일을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A양은 의사가 돼 자신과 같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의술을 펼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이 늘 A양의 발목을 잡았다.
늘 밝은 모습으로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했던 A양이기에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던 선생님은 A양의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했고, OK저축은행과 러시앤캐시에서 출연한 OK배정장학재단에서 전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장학생 추천 공모를 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선생님은 장학재단 추천 공모절차, 신청방법 등 공모와 관련된 모든 내용을 꼼꼼히 알아보고 A양이 장학생으로 선발될 수 있도록 신청했다. 선발 후 학생의 멘토링 활동을 함께하는 멘토링 선생님 역할도 자청했다. 이 같은 선생님의 노력으로 A양이 OK배정장학재단의 장학생으로 선발돼 1년간 장학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수여식에 참석한 김혜란 선생님은 "담임선생님으로서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은 있었으나 실제로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어 늘 안타까웠다. 행복한 미래를 꿈 꿀 시기에 가정형편이 어려워 꿈을 포기해야 하는 어린 학생들에게 큰 희망을 주신 OK배정장학재단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OK배정장학재단 최윤 이사장은 “앞으로도 OK배정장학재단은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꿈과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