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세월호 인양의 마지막 단계인 육상 이송 작업이 시작된다.
해양수산부는 9일 반잠수식 선박에 있는 세월호를 육상으로 이송하기 위한 최종점검을 성공리에 마쳤다며 오전 10시부터 이송작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6시 52분께부터 특수수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Module transporter: MT)가 세월호 전체를 들어 올리고, 무게중심을 맞춰 이동할 수 있는지 최종점검을 한 결과 이송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세월호를 들어 올린 모듈 트랜스포터는 매우 천천히 움직이기에 오전 10시 반잠수식 선박 안에서 이동을 시작해 만조 때인 오후 1시께 부두 위로 조금씩 올라오게 된다.
이날은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지 2년 11개월 24일(1천90일)째, 참사 3주기를 1주일 앞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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