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통해 고독사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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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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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사업 진행

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 북구(구청장 박천동)는 가족이나 이웃과의 접촉이 없어 고독사나 자살위험이 높은 독거노인에게 단짝 친구를 만들어 주는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사업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북구는 현재 친구만들기 사업에 참여할 대상자를 발굴하고 있다. 대상자는 사회적관계가 단절됨으로써 고독사 위험이 높은 독거노인(은둔형 고독사위험군), 일상생활제한 및 만성질환으로 외부활동에 제한이 있는 우울증 진단을 받은 독거노인(활동제한형 자살위험군), 우울증진단 및 자살 시도 경험 등 사회관계 형성을 회피하는 독거노인(우울형 자살위험군) 등 60명이다.

이 사업은 독거노인에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최소 1명의 친한 친구를 만들어 상호 돌봄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우울증 경감과 고독사, 자살 예방 등을 이끌어 내게 된다.

대상자를 발굴하면 개별사례관리를 통해 긴급생활지원, 우울증 전문치료, 개인별 욕구 맞춤 프로그램, 문화체험, 집단활동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수행기관은 북구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로, 센터는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고위험군으로 판단되는 대상자를 선정, 센터 사회복지사와 북구정신건강증진센터 연계로 사례관리를 실시하고, 노인보호전문기관과 연계해 위기대상자 상호 의뢰와 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센터 노인지원서비스센터 상담사업과 연계해 관리 방안을 마련한다는 게 북구의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북구 지역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만3000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6%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홀로 사는 독거노인은 2700여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

북구 관계자는 "복지서비스가 잘 전달되지 못하는 사각지대 독거노인들의 경우 우울과 자살, 고독사의 위험이 매우 크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 사회 단위의 보호체계 및 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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