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은영 인턴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0일 “중소기업 육성은 성장의 열매가 중소기업·노동자·서민·중산층까지 골고루 분배되는 국민 성장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정책 강연회에서 “재벌 중심의 경제 체제가 대한민국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후보는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고 있는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중소기업은 전체 사업체 수의 99%, 종사자의 88%를 차지하는 일자리의 원천”이라며 “전체 총 생산액의 거의 절반이 중소기업의 것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받치는 뼈대”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재벌 총수 일가의 이익을 위한 일감 몰아주기, 기술 탈취, 부당 내부거래,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을 지적했다.
문 후보는 이 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고,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육성 방안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중소벤처기업부 신설 △범정부차원의 ‘을지로위원회’ 구성 △추가고용 지원제도 신설 △중소기업 R&D 지원 2배 확대 △약속어음제도 단계적으로 폐지 등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문 후보는 “중소기업 육성은 공정한 경제의 첫걸음”이라며 “중소기업이 당당하게 주역이 되는 국민성장시대를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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