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출판사 창비는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전자책 '다시 봄이 올 거예요: 세월호 생존학생과 형제자매 이야기'를 무료로 배포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전자책은 평생소장판으로, 이달 20일까지 열하루 동안 모든 인터넷서점과 전자책 판매서점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다시 봄이 올 거예요'는 단원고 학생 생존자 11명과 어린 나이에 형제자매를 잃고 유가족이 된 15명의 육성기록으로, '생존학생'·'유가족' 등의 이름으로 살아온 이들이 마음의 경계를 풀고 그날 이후 어떻게 슬픔의 시간들을 견뎌냈는지 등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전작인 '금요일엔 돌아오렴'과 마찬가지로 작가단과 대담자의 동의 하에 수익금 전액을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활동에 기부하기로 결정했으며, 지난해 수익금 630여 만 원을 재난참사 관련 활동에 전달할 예정이다.
창비는 지난 1월 9일 세월호 1000일을 기리는 뜻으로 '금요일엔 돌아오렴' 전자책을 일주일간 무료 배포한 바 있다. 당시 배포 하루 만에 1만5000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창비 관계자는 "세월호 3주기에 더 많은 시민들이 책 읽기를 통해 희생자들의 아픔을 나눌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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