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해무인잠수정 '해미래'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국내 기술로 개발된 심해 무인잠수정 '해미래'(海未來)의 상용화 추진을 위한 연구소 기업이 설립된다.
해양수산부는 심해 무인잠수정인 해미래의 상용화를 위한 연구소기업 설립을 공모한다고 11일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2007년 2007년 '차세대 심해용 무인잠수정 개발사업'을 통해 미국, 프랑스, 일본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심해 무인잠수정인 해미래를 개발했다.
해미래는 태평양 마리아나 해저 화산 탐사활동, 천안함 격침사건 지원, 해군 해난구조대 합동훈련 등에 투입돼 성능을 인정받았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미래의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각종 측량 장비와 수중 카메라를 부착하는 등 성능 향상에 노력했다"며 "올해부터는 대형 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호'를 모선으로 활용, 탐사 가능 영역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미래 연구소기업 설립 추진은 민간 기업의 경영자원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기술력을 연계해 해미래 운용 전담조직을 마련하고,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
공모는 12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이며, 오는 18일 참여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연구소기업 설립 설명회가 열린다.
해수부는 다음 달 말까지 참여 기업 선정을 완료하고 선정된 기업에 대한 후속 절차를 진행, 10월께 연구소기업으로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최준욱 해수부 해양산업정책관은 "연구소기업 설립으로 142억 달러 규모의 세계 무인잠수정 시장 진출뿐만 아니라 수중건설로봇, 수중 광역통신시스템 등 다양한 해양 장비의 상용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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