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서천과 군산을 잇는 동백대교가 이르면 올 6월 부분개통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천군은 동백대교 개통이 지역발전의 기폭제로 작용하고 군산시와 상생발전과 화합의 가교가 되도록 대응전략을 수립,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추진한 대응방향을 보완하고 군에 미칠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지역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대응계획을 마련, 동백대교 개통이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유발하도록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분야별(정주여건/지역경제/문화․관광/상생․연대) 4대 전략목표로 ▲특화된 정주여건 조성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 ▲차별화된 문화관광프로그램 운영 ▲지역연대를 통한 상생을 설정하고 중점추진사업으로 35개 사업(단기 15개, 중기 16개, 장기 4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략목표별 신규사업을 추가 발굴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서천군은 군산시와 비교해 인구․주택․산업경제․문화교육 등에서 열세에 놓여있어 군산시를 기점으로 빨대효과(straw effect)가 나타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군은 쾌적한 생태환경, 다양한 생태․역사․문화자원 및 광역교통망 확충에 따른 접근체계 양호 등의 강점이 있어 이러한 강점을 강화하고 열세인 부분을 보완하는 전략사업을 통해 장기적으로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농어촌주거환경개선, 교통시설 확충, 소상공인 육성, 시티투어 운영 강화 등 빨대효과를 최소화하는 전략사업을 집중추진하고 중장기 전략과제를 발굴 추진하여 분야별 기반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마을정비형 공공주택 사업, 구 역세권 도시기능 더하기 등 공공주택 공급과 생태전원마을 조성 등을 통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2018년 완공예정인 장항국가산업단지 내 약 3,0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기완공하여 장항산단 근로자와 인근지역 주거 수요자들에게 공급함으로써 인구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장항국가산단 선도기업 유치를 필두로 지역순환경제센터를 통한 사회적 기업 육성, 해양바이오 산업지원센터 건립 등을 통해 지역특화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국립생태원 연계 거점관광지 조성, 유부도 해양생태환경기반 조성, 장항6080골목길 프로젝트 등 군산과 차별화된 문화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한덕수 정책기획실장은 “비록 많은 부분에서 군산에 비해 열세지만 우리만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부족한 점을 보완한다면 지역발전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동백대교가 지역발전뿐만 아니라 서천과 군산의 상생발전을 위한 가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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