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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김소향, 미국 브로드웨이 ‘시스터 액트’ 동양인 최초 주역 배우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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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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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A&C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뮤지컬 배우 김소향이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스터 액트(Sister Act)’에 동양인 최초로 캐스팅돼 5월부터 아시아 투어를 시작한다.

12일 김소향의 소속사 이에이앤씨에 따르면, 김소향은 오는 5월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필리핀·일본·중국 등 내년 3월까지 아시아 투어를 진행하는 ‘시스터 액트’에서 ‘메리 로버트’ 역을 맡는다.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팀 그대로 아시아 투어를 준비 중인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1992년 개봉한 영화 ‘시스터 액트’가 원작이다. 할리우드 코미디 배우 우피 골드버그가 제작하고,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 ‘알라딘’ ‘인어공주’의 멜로디를 만들어낸 앨런 멘켄이 작곡, 수차례 토니어워드에 노미네이트됐던 글렌 슬레이터가 작사했다.

김소향이 연기하는 ‘메리 로버트’는 영화에서도 가장 사랑 받았던 캐릭터로, 수줍음 많은 어린 견습수녀였지만 수녀원에서 ‘들로리스’를 만나 자신 내면의 강인함과 감정표현의 방법을 배우게 되면서 멋지게 변신하는 매력적인 역할로 오디션에서도 가장 많은 여배우들이 지원하는 배역이다.

김소향은 “미국에서 여러 오디션을 응시하면서 좋은 기회들이 왔지만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단연 놓칠 수 없는 작품이었고, 늘 꿈꿔왔던 작품의 캐스팅 소식이 아직도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소향은 ‘마타하리’ ‘모차르트!’ ‘아이다’ ‘맘마미아’ ‘드림걸즈’ ‘보이첵’ 등 다양한 작품에서 굵직한 역할을 맡아온 베테랑 뮤지컬배우로, 국내뿐만 미국 시카고와 뉴욕에서 해외활동을 이어가는 등 국내외 작품을 오가며 자시만의 커리어를 쌓아가는 무대에 대한 열정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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