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신혜 기자 = 부산광역시 근대건축문화자산인 청자빌딩이 원도심 생활문화 거점 공간으로 재탄생된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중구 동광동 3가 청자빌딩이 원형 복원과 생활문화센터로 조성하기 위한 리모델링 공사를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공사는 근대건축문화 자산인 청자빌딩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살리고 원도심 생활문화거점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의 품으로 되돌려 주기 위해 추진된다.
청자빌딩은 최초 1918년 건립 시 지상1층 규모의 구(舊) 한성은행 부산지점 건물이다. 근대기 금융도시 부산을 알리는 역사 문화적 가치가 높은 근대건조물로 1964년께 지상2∼3층이 증축돼 현재 규모(연면적 652.46㎡)로 역사적 변천과정을 거쳤다. 2015년엔 개인자산으로 인해 매도돼 철거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시는 근대건조물의 보존과 관리를 위한 정책적인 일환으로 그해 10월 청자빌딩을 매입(18억5000만원)했다. 2016년에는 원형복원 및 활용 등을 위한 조사진단용역, 구조안전진단,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이 사업은 시에서 2016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생활문화조성지원 공모사업에 선정, 12억5000만원의 국비로 사업 추진 중이다. 리모델링에 따른 추가공사비(구조보수보강 등)도 확보해 내년 초 개관할 예정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역사 문화적 가치 있는 근대건조물이 미래의 문화유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보존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주변 40계단, 근대역사관 등 많은 지역문화자산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문화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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