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新) 기업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선진국에서는 기업재무안정 PEF가 기업 구조조정을 주도하고 있는 것과 달리 상대적으로 국내 PEF는 역할이 미흡한 상황이다.
미국의 경우 지난 2005~2014년 10년 간 기업구조조정 PEF 자금모집액(1473억달러)이 바이아웃 PEF 자금모집액(3931억달러) 38%에 이를 정도로 시장이 활성화 됐다.
금융 당국은 PEF 등 자본시장에 의한 기업구조조정 시장이 미국 시장규모로 커질 수 있도록 마중물로 구조조정 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하반기 공급되는 구조조정 펀드는 모자(母子)형 펀드로, 모펀드는 자펀드 약정액의 50%내 매칭 출자하는 구조다.
모펀드에 대한 매칭 출자를 위해 총 4조원 규모로 조성하돼 펀드 출범 시 유암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이 출자 약정을 통해 각각 1조원 규모로 캐피탈 콜 방식으로 조성하게 된다. 한국성장금융이 모펀드 운용사로 선정됐다.
자펀드는 구조조정 대상 개별 기업이나 업종별로 자펀드를 설정해 총 8조원 규모로 조성한다. 한국성장금융이 구조조정에 전문성이 있는 기관을 운용사로 선정한다. 모펀드 매칭 출자를 통해 민간 투자자도 유치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업구조조정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도적으로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모자형 펀드 등 채권은행의 출자자(LP) 참여가 진성매각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은 구조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