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알바몬 조사, 알바생 66.5% “나는 타임푸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4-13 10:3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알바생 10명 중 7명은 자신을 시간에 쫓겨 허덕이는 ‘타임푸어’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스로를 타임푸어로 느끼는 알바생들의 절반은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는 취준생과 비교해 자신이 취업경쟁에서 불리할 것이라는 불안감을 느끼는 동시에, 충분한 수면 등 휴식도 반납한 채 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최근 알바생 925명을 대상으로 ‘타임푸어’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알바몬은 알바생들에게 ‘평소 시간에 쫓긴다고 생각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 결과 응답자의 85.0%가 ‘그렇다’고 답했다. 자신이 타임푸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도 66.5%의 알바생이 ‘그렇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알바생들은 자신이 타임푸어라서 누리지 못하는 것,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고 답했다. 타임푸어라서 알바생들이 포기하는 것(복수응답) 1위에는 △충분한 수면이 꼽혔다.

수면을 포기한다는 응답은 68.6%의 응답률을 얻으며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2위는 △취미생활(39.7%), 3위는 △자기계발(33.3%)이 각각 차지했다. 또 △연애∙데이트(25.9%), △만족할만한 식사(19.5%)가 타임푸어라서 알바생들이 포기하는 것 5위안에 올랐다.

그밖에 △휴식시간(19.2%), △건강관리(17.2%), △취업준비(18.4%), △가족과의 대화∙가족간의 시간(17.1%), △지인들과의 만남(15.4%), △문화생활(8.5%), △외모관리(5.4%) 등이 타임푸어라서 포기하는 것들로 꼽혔다.

시간의 압박을 느끼면서도 알바생들이 아르바이트를 계속 하는 이유는 부모님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즉 △부모님의 경제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가 74.5%의 응답률로 1위에 꼽혔다.

또 절반 이상의 알바생들은 △너무 높은 주거비∙식비 등 생활비 부담(51.1%)을 이유로 꼽은 가운데 △학자금 대출∙다음 학기 등록금∙교재비 등 학비 부담(44.1%)도 적지 않은 응답률을 얻었다.

이밖에도 △다만 한 푼이라도 더 벌어보기 위해서(29.1%),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노는 것보다는 나을 거 같아서(20.2%), △취업이 안돼서 생계비를 마련하는 목적으로(13.3%), △취업 준비의 일환으로(9.9%)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한편 알바생 상당수는 자신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 취업경쟁에서 불리할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었다. 알바몬이 알바생들에게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는 다른 취준생들과의 취업 경쟁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물은 결과 42.1%가 ‘불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자신이 타임푸어라고 응답한 알바생의 경우 51.4%가 ‘취업준비에만 전념할 수 있는 다른 취준생에 비해 취업에 불리할 것’이라고 불안감을 토로했다. 타임푸어가 아니라고 응답한 알바생의 경우 그 비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져 23.5%에 불과해 차이를 보였다.

반면 ‘알바가 경력, 혹은 경쟁력이 될 수 있어서 취업에 유리할 것’이란 응답은 18.2%에 그쳤다. ‘알바가 취업에 유∙불리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39.8%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