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철도 1호선 다대구간’ 본격 개통…“다대포해수욕장·몰운대를 빠르게”(동영상)

8년간 총사업비 9590억원, 연인원 115만명 투입…이동시간 13분 단축

부산 다대포해수욕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장선인 다대구간이 본격 개통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일 부산도시철도 1호선 다대구간 연장사업의 개통식을 개최하고 이날 오후 4시부터 철도 운행을 본격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2009년 11월 착공에 들어가 총사업비 9590억원과 연인원 115만명이 투입된 다대구간 연장사업이 약 8년간의 공사를 모두 마치고 개통하는 것이다.

다대구간은 현재 종점역인 신평역에서 사대포해수욕장역을 잇는 노선이다. 총연장 7.98㎞에 정거장은 6개소가 건설돼 부산도시철도 1호선 규모가 기존 34개역(32.5km)에서 40개역(40.48km)으로 늘어나게 된다.

다대구간 연장에 따라 신평역에서 다대포해수욕장까지의 이동시간은 14분이 소요돼 기존 버스(27분)를 이용할 때보다 13분 가량 단축된다. 열차는 출퇴근시간에는 4분~4분30초, 평시에는 6분~6분30초 간격으로 운행한다.
 

전동차는 8량 1편성으로 구성되며, 좌석 424석과 입석 546석 등 총정원 970명 규모다. 기존 좌석을 1열 10석에서 9석으로 줄이는 대신, 좌석공간을 430㎜에서 450㎜로 20㎜ 이상 넓혀 쾌적한 승차환경을 제공한다.

해당 구간 역사 내 ‘승강장 안전문(PSD) 출입문개폐장치 시스템’은 이중으로 설치돼 출입문 오작동 등으로 인한 승객의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특히 4세대 이동통신기술인 ‘엘티이-알(LTE-R)’이 세계 최초로 철도환경에 적용돼 고품질의 음성과 영상 및 초고속 데이터 통신을 철도 내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국토부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장 다대구간 개통에 따라 서부산권이 부산 도심지와 연결되는 대중교통체계를 구축, 부산시민의 대중교통 이용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산시 곳곳으로 철도가 다니게 되면서 부산시민의 대중교통 이용환경이 개선되고 다대포해수욕장과 몰운대, 을숙도 등을 방문하는 관광객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향후 역세권 주변 개발도 촉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다대구간 노선도 [이미지=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