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는 온라인에서 이루어졌으며, 인천청년유니온이 제의한 기본보기문항에 설문참여자들이 제안하는 청년공약을 추가하여 매일 오전 9시 참여자 추천 순으로 보기문항을 갱신한 뒤 나열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총 203명의 인천 청년들이 응답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청년들은 저임금·장시간노동에서 벗어나 소득이 보장되는 안정적인 일자리와 공공주택 확대로 인한 주거 안정을 바라는 정책을 선호했다.
초중고 노동법 의무교육실시를 통해 노동자로서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들을 되찾고자하는 의지도 강했다.
청년사회수당 도입을 꼽은 응답도 많았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기본소득의 영향도 있겠지만 당장의 가처분 소득이 없는 청년들의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육아나 보육 관련 문항은 상대적으로 적게 꼽혔다.
관련 문항이 총 4개였지만 그중 1개만 추천수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지금 현실에 2세는커녕 결혼조차 꿈꾸기 어려운 청년들의 현실이 엿보인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전문조사기관에서 진행하거나 잘 다듬어진 정책을 가지고 진행된 것은 아니지만 불특정한 203명의 제한된 인원이 참여해 청년들 스스로 겪고 있는 문제와 그 대안을 모색하는 정책들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알아보는 데 의의를 둔다.
◆인천 청년들이 뽑은 10대 청년정책
▪ 최저임금 대폭인상
▪ 주 30시간 노동제
▪ 초중고 노동법 의무교육실시
▪ 공공임대주택 대폭증가
▪ 청년사회수당 도입
▪ 청년고용 할당제
▪ 비정규직 사유제한과 비정규직 처우개선
▪ 학자금 무이자 대출
▪ 육아휴직 부모 각각 강제
▪ 구직정보 완전 공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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