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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1.7원 급락… 트럼프 강달러 우려 발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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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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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1원 넘게 급락하며 1120원대으로 하락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29.7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11.7원 떨어졌다.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5일(1124.4원)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최근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되면서 환율이 4~11일 30.5원 올랐다.

하지만 전일 4.4원 내린 데 이어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9원 내린 1134.5원으로 출발한 이후 하락폭을 키웠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달러화 강세를 우려하는 발언을 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와의 인터뷰에서 "달러가 지나치게 강해지고 있다"며 "달러는 강세를 보이는데 다른 나라들이 자국의 화폐 가치를 낮추면 (미국 기업은) 경쟁하기가 매우 힘들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또 이날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6%로 1%포인트 상향 조정하는 등 국내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원화 가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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