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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 = 중국신문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겠다고 한 데 대해 중국은 담담한 입장을 보였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본래 환율조작국이 아니며 이는 객관적인 사실일 뿐"이라고 밝혔다고 연합이 전했다.
루 대변인은 "위안화 환율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변함이 없고 명확하다"면서 "중국은 위안화 환율 개혁을 계속 추진하고 위안화 환율도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수준에서 안정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은 환율을 통해 수출을 늘릴 의도가 없으며 미국과 상호평등과 이익 존중의 원칙을 바탕으로 각 분야의 실무적 협력을 강화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을 위안화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겠다"면서 "최근 위안화 시장 개입이 없었고 시기적으로 이는 북한 문제와 관련한 양국간 대화를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는 오는 14일(현지시간) 환율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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