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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리온 잡고 ‘원정 2연승’…챔프전 진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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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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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김준일의 환호. 사진=KBL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삼성은 1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 고양 오리온과 원정경기에서 84-77로 이겼다.

원정에서 2연승을 거둔 삼성은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한다. 역대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에서 연승한 팀이 19번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삼성은 인천 전자랜드와 6강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혈전을 치르고 4강에 올랐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오리온 원정길은 험난할 듯 보였다. 하지만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골밑 장악과 베테랑 가드 주희정의 노련미를 앞세워 정규리그 2위 오리온을 연거푸 무너뜨렸다.

이날 삼성과 오리온은 3쿼터까지 58-58로 맞서며 팽팽히 맞섰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삼성은 임동섭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며 리드하기 시작했다. 이어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과 임동섭의 야투가 들어가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삼성은 주희정과 김준일의 3점포가 터지면서 71-63, 8점 차까지 달아났다. 경기 막판 오리온의 거센 추격도 뿌리쳤다. 종료 직전 오리온 애런 헤인즈의 골밑슛을 김준일이 블록슛으로 막아낸 장면이 결정적이었다. 이어 주희정의 속공 패스로 라틀리프가 덩크슛을 꽂으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21점 16리바운드로 변함없이 골밑을 장악했고, 문태영이 18점을 보태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오리온은 이승현이 17점으로 분전했으나 헤인즈와 바셋이 각각 13점과 11점으로 부진했다.

삼성과 오리온의 3차전은 17일 삼성의 홈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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