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윤 인턴기자 =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선 후보는 17일 "1년 안에 개헌과 행정구역 개편 등 나라의 틀을 바꾸고 사임하겠다"며 "복면을 쓰고 토론해 누가 나라를 구할 수 있는 후보인지 국민에게 선택받자"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가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의 의미와 임하는 각오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무능·부패·타락한 제왕적 대통령제를 마감하는, 한 시대를 정리하는 의미가 있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안으로는 나라의 틀을 바꾸고, 밖으로는 한반도 평화 6자 회담을 이뤄낸 후 1년 안에 대통령을 그만두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는 "지역·이념·정파·기호·이름·정당 같은 것을 다 내려놓고 누가 누군지 모르는 상태에서 국민이 오직 후보의 주장만 듣고 선택하게 하자"며 복면 토론을 제안하고, 준비해온 복면을 직접 쓰고 연설을 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대통령의 자식이 구속되고 대통령 본인이 죽음을 택하는 그런 후보에게도 나라를 5년 맡겼고, 부정부패로 구속되는 사람에게도 나라를 맡겼다"며 "저는 부정부패에서 자유롭다. 지금 나라를 구할 사람은 나다. 국민 여러분 1년만 나라를 맡겨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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