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천안함 유족'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9일 천안함 유족 중 한 명인 A씨는 오마이뉴스 페이스북에 "지난달 26일, 대전 현충원에서 매제 가족을 비롯한 다른 유가족들이 참배중일 때 현충원 관계자들이 나타나 VIP께서 오시니 유가족들에게 모두 묘역에 나가줄 것을 요구했다. 잠시 후 어떤 미상의 관계자가 나타나 거듭 나가라고 요구했다. 우왕좌왕하는 소동이 있는 후에 VIP라고 나타난 분이 바로 안철수 후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철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후보 측이 대전 현충원에서 천안함 희생장병 유가족을 내쫓았다는 인터넷 소문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가짜뉴스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안철수 후보 측 주장에 천안함 유족 측은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 관계자나 수행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안철수 후보가 방문할 예정이니 묘역을 비워달라고 했다. 안 후보가 국민보다는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철수 후보는 대전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열린 '과학기술인과의 대화' 후 취재진을 만나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더 세심하게 살펴보겠다"며 천안함 유족 주장에 대해 사실상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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