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 충격에 3.8% 급락…WTI 50달러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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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0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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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량의 기대보다 적게 줄어든 데 대한 실망감으로 1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3.8%나 하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97달러 하락한 배럴당 50.4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08달러(3.79%) 내린 배럴당 52.81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집계에서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량 103만4000 배럴 감소해 총 5억3234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보다 적게 감소한 것이다. 휘발유 재고는 150만 배럴이상 늘면서 큰 증가폭을 보였다. 

주요 산유국들이 내달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감산 연장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미국의 원유생산 증가는 국제유가의 변동성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금값은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0.70달러(0.8%) 하락한 온스당 1,283.4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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