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KTB금융그룹의 P2P투자 전문회사인 줌펀드가 최근 프랜차이즈 투자 상품을 잇달아 성공시켰다. 줌펀드는 앞으로 소상공인 관련 P2P 투자 상품을 전체의 30%선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줌펀드 관계자는 소상공인 투자상품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로 ‘대출자의 니즈’와 ‘투자자의 만족’을 꼽았다. 소규모 가맹본부는 부동산 등 담보가 없어 대출이 어려운 데, P2P를 통해 ‘자금 유치’와 더불어 ‘홍보’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줌펀드 측 설명이다. 실제 줌펀드에서 투자를 진행했던 홈스테드 관계자는 “줌펀드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고객이 매장 오픈에 직접 참여하는 이색 경험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줌펀드와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소상공인들이 P2P 자금 조달을 선호하는 이유는 담보물 평가나 개인 신용도에 따른 대출 한도 설정이 아니라 사업체의 실질적 현금 흐름과 비즈니스 모델의 발전 가능성 등 다양한 요소를 평가받기 때문이다. 예컨대 줌펀드는 ‘티라레미수’ 투자 건을 검토하면서 자체 여신심사팀과 리스크관리팀이 오픈 예정인 매장의 공사 현장 실사 후 등급을 평가했고, 그 결과 31호 투자 상품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
한편 투자자에게 소상공인 P2P 투자 상품의 매력은 지갑의 ‘두둑함’에서 나아가 마음 속 ‘뿌듯함’까지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다. 줌펀드에서 티라레미수에 투자한 이주은씨는 “소상공인 P2P는 ‘대출’ 신청에 대한 투자보다는 ‘브랜드’에 대한 투자와 같은 느낌”이라고 평했다. 이어 그녀는 “현재 투자 기업의 직영점이 오픈해 뿌듯하다”며 “향후 투자 기업한테 받게 될 수익금과 리워드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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