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0일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대리를 만나 "견고한 한미동맹 바탕으로 대북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안 후보는 서울 여의도 당사를 예방한 내퍼 대사대리에게 "미국의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방한한 것은 모두 한미동맹의 굳건함의 상징"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공개 환담은 30분간 이어졌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안 후보는 견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안보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자강안보'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손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에 취임하면 미국에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을 특사로 신속히 파견해 실무접촉을 하겠다"면서 "이후 빠른 시일 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마크 내퍼 대사대리는 '미국은 한국과 100% 함께 한다'는 펜스 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한미동맹이 바위처럼 견고하다, 미국은 향후 대북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차기 정부와 긴밀히 조율·협의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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