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또 북한에 억류…현재까지 억류 미국인 3명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평양을 방문했던 한국계 미국인이 지난 21일 북한 당국에 억류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이날 한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국적의 한국인이자 연변과기대 교수 출신 김모 씨가 방북 일정을 마치고 지난 21일 오후 평양국제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밟던 중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

김 씨가 체포된 구체적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50대 후반의 김 씨는 과거 연변과기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대북 지원활동을 벌여 왔으며, 이번에도 지원활동을 논의하기 위해 북한에 한 달 가량 체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는 한국계인 김동철 목사와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 등 2명의 미국인이 장기 구금형을 받고 억류돼 있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북한 당국에 의한 김모씨 체포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