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국내․외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에 맞춘 중․소형 수박 생산기술 분야에 집중하여 시험연구를 수행하겠다고 25일 밝혔다.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기존 8kg 이상 대형과 위주의 수박을 생산하고 있으나, 소비자들은 가족이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4~5kg 크기의 중형과를 원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 홍콩, 싱가포르 등지로 해외 수출을 할 경우 전용 크기역시 5kg 정도의 중형과를 선호하고 있어 규격에 맞는 전문적인 재배기술을 통한 지속적인 물량 확보가 중요하다.
따라서 수박연구소에서는 국내․외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는 중소형 수박 생산기술 개발을 위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5년간 공동 연구비 6억 원을 확보하여 집중 연구하고 있다.
국내 소비용 중소형 수박 생산을 위해 기존의 포복재배(덩굴 뻗음재배)가 아닌 수직으로 유인하는 재배를 시도하여 적정 품종선발 및 지주유형, 양․수분 조절방법 등을 통한 생산기술 연구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수출전용 수박 생산을 위해 공동연구기관인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종묘업체가 개발한 중소형 전용 품종과 대목을 가지고 수출대상국에서 원하는 맞춤형 수박 생산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이러한 특정분야 집중 연구로 인해 수박 소비촉진 및 해외 수출시장 확대를 통한 수급조절과 가격 안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 정택구 팀장은 “국내․외 소비자 취향에 맞는 중․소형 수박 품종 육성과 생산기술을 개발하여 소비 촉진과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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