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배우 민효린이 ‘개인주의자 지영씨’ 속 지영과 닮은 점에 대해 언급했다.
민효린은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별관 2층 대본 연습실에서 열린 KBS2 2부작 미니드라마 ‘개인주의자 지영씨’(극본 권혜지 / 연출 박현석)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사실 되게 닮았다고 생각해서 고른 캐릭터다. 그런데 찍다보니 다르다고 느낀 작품 중 하나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했다. 속은 안 그런데 강한척, 가족과의 관계라든지 그런 부분들이 되게 비슷하다고 생각을 했다. 마음을 안 연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지영이처럼 살면 죽겠단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작품을 찍으면서 지영이처럼 마음을 닫으면 얼마나 아플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공명은 “극중 벽수와 비슷한 것 같다. 사람을 좋아하고 외로움이 많은 성격이라 많이 공감되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며 “실제 성격도 제 생각엔 소심한 벽수처럼 표현에 서투른 부분이 저랑 비슷해서, 연기하면서 공명이 아닌 벽수인것처럼 편안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민효린은 극중 자신 외에 그 누구에게도 관심을 두지 않는 철저한 개인주의자 나지영을 연기한다.
공명은 극 중 주변에 사람이 없으면 살지 못하는 타인의존형 애정결핍남 박벽수 역을 맡았다.
한편 ‘개인주의자 지영씨’는 타인과의 관계를 끊고 완벽한 개인주의자로 살던 여자가 타인과의 관계없이 못 사는 의존적인 남자를 만나 서로를 치유하고 기울어진 삶을 바로잡게 되는 코믹로맨스 심리극. 오는 8일~9일 밤 10시 KBS2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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