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생명을 나눈 물보다 진한 가족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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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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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 17사단 비룡포병대대 임경우 이병, 간암 투병 중인 외삼촌에게 간 70% 이식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간세포 암종으로 투병 중인 외삼촌에게 자신의 간 70%를 이식해 준 육군 장병의 가족 사랑이 가슴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육군 17사단 비룡포병대대에서 군 복무중인 임경우(21세) 이병.

임 이병의 외삼촌 고성호(47세)씨는 지난해 5월경 간세포 암종 판정을 받은 이후, 두 차례 경동맥 화학 색전술을 받으며 힘든 투병생활을 지속하고 있었다.

올해 4월초 신병위로휴가를 나와 있던 임 이병은 간암으로 투병 중인 외삼촌이 급격한 간 기능 저하와 간성혼수로 위급하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즉시 간 기증을 위한 조직검사를 신청했다.

지난 4월 17일 병원으로부터 간 이식이 가능하다는 조직검사 결과를 받은 임 이병은 부모가 아닌 외삼촌에게 간을 이식해 준다는 것이 쉽지 않은 선택이었으나, 어머니의 혈육인 외삼촌의 생명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간 70%를 절제해야 하는 대수술을 결심했다.

지난 4월 27일 임 이병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서울삼성병원에서 약 8시간에 걸친 간 이식 수술을 성공리에 마쳤고,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 3일 퇴원했다.

간암 투병 중인 외삼촌에게 간 70%를 이식한 임경우(21세) 이병 * 임경우 이병을 기준으로 좌(외삼촌 고성호씨, 47세), 우(숙모 김경자씨, 45세)[사진=제17보병사단 정훈공보부]


임 이병의 회복 치료를 전담한 서울삼성병원 정태종 주치의(27세)는 “간 이식 수술은 장기의 70%를 절제해야 하는 만큼 기증사례가 흔하지 않은데, 외삼촌을 위해서 어려운 결심을 한 임경우 이병의 가족 사랑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 이병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다는 것은 용기가 아닌 특권이라고 생각한다.”며, “수술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응원해준 가족과 부대원들에게 하루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 복무 중 장기를 기증한 장병은 전역 심사를 받게 되어있으나, 임 이병은 계속 복무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어 큰 귀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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