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 야시장, 세계 최고 야시장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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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3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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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외 야시장 통틀어 SNS 점유율 독보적 1위 기록

대구 서문시장 야시장 전경. [사진=대구시 제공]


아주경제(대구) 최주호 기자 = 지난해 6월 개장한 대구광역시 서문시장 야시장이 인터넷 블로그, 카페, 뉴스, 커뮤니티 등과 같은 SNS상의 ‘점유율(언급량)’에서 대만, 홍콩, 도쿄, 태국 등 세계적인 유명 야시장을 제치고 최고로 자리 잡았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소셜 분석 시스템 전문조사 기관인 SK플래닛 M&C가 발표한 ‘야시장과 관련한 버즈량 조사’ 결과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최근 1년간 블로그, 카페, 뉴스, 커뮤니티 등 야시장 관련 SNS 전체 점유율에서 서문시장 야시장이 버즈량, 버즈량 증가 폭, 지역연계 홍보 효과에서 모두 1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버즈량을 살펴보면 서문시장 야시장이 2만1296회로 나타나 타이완 3594, 홍콩 2706, 도쿄 2664, 방콕 2004회, 한강 5915, 여의도 5211, 동대문 2518, 강릉 4548, 부평 깡통시장 2677회 등 이른 바 국내외 ‘핫(Hot)’한 야시장에 비해 월등히 높게 집계됐다.

버즈량의 최근 1년간 증가 폭도 2284%로 매우 높다. 같은 기간 타이완 38.1% 증가, 홍콩 68% 감소, 도쿄 23% 감소, 태국 79% 감소했다. 부평 깡통시장과 전주 남부시장도 23%, 3% 각각 떨어졌다.

지역연계 홍보 측면에서도 서문시장 야시장과 관련해 대구시가 1만4620회나 연관 키워드로 언급됐다. 이는 야시장으로 유명한 국가인 타이베이 2583, 홍콩 2706, 태국 2051회, 국내 대표적 야시장 도시인 서울 8820, 부산 3878, 전주 4465회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서문시장 야시장이 도시홍보 및 도시 브랜드 향상에도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의미다.

그동안 서문시장 야시장은 다양한 먹거리와 살 거리, 날마다 펼쳐지는 버스킹 등 문화공연을 통해 주말 1일 평균 10만명 이상이 방문한다. 개장이후 누적 방문객 수가 1200만명에 달한다. 특히 방문객 중 외지인이 35% 이상을 차지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는 방증이다.

최근 들어선 방문객이 직접 참여토록 하기 위해 매주 수, 토요일 국민참가 ‘서문 가요제’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젊은이들의 ‘끼’ 발산을 위한 ‘스트릿 댄스 배틀’ 등 경연대회를 통해 전국 각지의 방문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 말 화재로 인해 일시 중단된 야시장이 올해 3월 재개장하면서 서문시장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 3월 야시장 매대 운영자 모집 결과 무려 1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해 전국 야시장 셀러들의 꿈의 무대로 불린다.

대구시는 앞으로 서문시장을 찾는 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위해 즉시환급 가능한 면세점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체류하는 관광지 조성을 위한 한옥게스트하우스 조성, 즐길 거리 확충을 위한 플레이존 운영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방문객의 욕구에 부응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서문시장 야시장은 서문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지역의 대표적 관광명소 조성을 위해 시가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며 "세계 최고의 ‘글로벌 야시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고객을 만족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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