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백악관을 방문한 라브로프 장관 등 러시아 측 인사들에게 이스라엘 정보당국이 미 정보기관에 암호화해 전달한 이슬람국가(IS) 관련 기밀을 언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외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나는 당시 대화에서 전혀 이스라엘이라는 말을 꺼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 내가 (이스라엘을) 언급했다고 하는데, 이는 또 하나의 틀린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16일 기밀정보 유출 의혹을 부인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 정보가 어디서 나온 것인지 몰랐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요르단 정보 정보기관 전·현직 고위급 관리들은 알자지라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달한 IS 관련 정보의 출처는 이스라엘 스파이가 아닌 요르단 스파이들"이라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 정보기관과의 협력은 훌륭하며, 더 이상 좋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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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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