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위안부합의, 우리 국민 다수 수용못하는 현실 인정해야"…첫 공식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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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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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투표일인 지난 9일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아 투표소를 찾았다. [사진=연합]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정부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29일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인정하면서 한일 양국이 공동으로 노력하여 문제를 지혜롭게 극복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새 정부 출범 후 위안부 합의에 대한 정부의 첫 공식 입장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면담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는 일본 언론 보도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같이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번 새 정부의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파기나 재협상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한국내 반대 여론을 인정한 가운데 협의를 통해 양국이 공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자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해, 향후 한일 간 위안부 합의를 둘러싼 적잖은 논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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