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이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유이의 새 둥지는 결국 ‘열음’이었다. “접촉하는 소속사 중 한 곳”이라는 입장을 내고 단 하루만에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알려왔다. 이로써 유이는 열음엔터테인먼트라는 새 둥지에서 제2의 행보를 시작한다.
지난 2009년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싱글 앨범 ‘DIVA’로, 이제는 전 소속사가 된 플레디스를 통해 첫 연예계에 발을 내디딘 유이는 데뷔 8년만에 새로운 곳을 찾았다.
유이가 전 소속사 플레디스와는 원활하게 계약을 마무리 짓고 새롭게 찾아나선 곳은 배우 김성령, 이태란 등 연기파 배우들이 소속된 열음엔터테인먼트다. 이는 유이가 걸그룹 멤버로서가 아닌 완벽하게 배우로서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사실 유이는 애프터스쿨로 활동할 당시 ‘꿀벅지’라는 별명을 얻으며 육감적인 몸매로 많은 남성팬들을 이끌었다. 이미 데뷔와 동시에 ‘선덕여와’에서 고현정의 아역인 어린 미실로 연기하며 연기자로서의 첫 걸음을 시작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예능 프로그램인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본격적인 다방면 활동을 시작한 그는 ‘미남이시네요’의 조연 이후 2011년 ‘오작교 형제들’로 첫 주연 자리를 꿰찼다. 당시만 해도 ‘연기돌’이라는 수식어가 더욱 어울리는 유이였다.
이후에도 ‘황금무지개’ ‘호구의 사랑’ 등의 작품을 통해 꾸준하게 연기력을 쌓아올리던 그는 애프터스쿨 멤버보단 배우 유이로 더욱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러던 중 만난 2015년 드라마 ‘상류사회’에서 여주인공 장유하를 연기한 그는 연기력 호평을 받으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그렇게 연기로서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은 유이는 곧바로 다음해인 지난 2016년 MBC ‘결혼계약’에서 수준급 눈물연기로 ‘연기돌’이라는 수식어를 완전히 지웠다. 그러는 사이 유이는 애프터스쿨 멤버를 서서히 지워갔다. 활발히 활동하던 중 플레디스와의 8년 전속계약 기간은 만료 됐으며, 애프터스쿨도 ‘졸업’하며 진짜 배우 유이로서의 행보를 시작하게 됐다.
이와 동시에 유이의 새 행보를 함께 지원할 소속사로 열음엔터테인먼트를 선택했고, 열음엔터테인먼트는 “연기, 예능 등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유이가 지닌 재능과 매력을 작품 속에 더욱 잘 녹아들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든든한 조력자가 될 예정”이라며 “또한, 앞으로 그녀가 다방면에서 한층 더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이다”라는 공식입장을 내놓으며 유이를 향한 애정 어린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유이가 쟁쟁한 연기자들이 대거 포진 돼 있는 열음엔터테인먼트와 손잡으며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그의 향후 행보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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