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26억여원 투입 태화강 등 지역 내 11개 하천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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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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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지난해 태풍 '차바' 내습 당시 울산 중구지역 내 하천들은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훨씬 뛰어넘는 시간당 124mm의 유래 없는 물폭탄에 제방이 무너지고 농경지가 유실되는 큰 피해를 입었었다.

이에 중구는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 한 결과 태화강과 약사천, 척과천 등 모두 11개 하천, 총 연장 9.7km에 대한 수해복구공사를 8일 모두 마무리했다.

중구청에 따르면 복구공사엔 국비 13억2000만원, 특별교부세 4억8000만원, 시비 6억3000만원, 구비 3억3000만원 등 총 27억6000만원이 투입됐다.

중구청은 이에 따라 유사한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 올해 우기 전 조기에 사업을 완공하고자, 예산이 편성되기 전인 지난 11월부터 실시설계를 시작했다.

복구공사는 11개 하천 9677m 구간의 실시설계 용역을 마친 뒤 태화강 호안 320m 구간 정비를 비롯해 성안천과 약사천, 척과천과 성동천, 장현천과 입하천 등 지역 내 9개 하천 제방복구, 동천 CCTV 1개소의 보수 등으로 진행됐다.

공사 구간을 여러 개로 나눠 공사업체를 분산해 투입함으로써 우기 전인 이날까지 전체 피해 구간의 복구를 완료했다고 중구는 설명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태풍으로 끊어졌던 중구 다운동 소재 띠밭교는 11억33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미 공사를 지속하고 있다"며 "오는 2018년 준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수해복구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그 동안 정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그린벨트 내 열악한 하천이 부분적으로나마 정비돼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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