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반환점 돈 '쌈마이웨이', 현실 공감 짠내나는 청춘들은 해피엔딩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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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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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마이웨이' 박서준-김지원-송하윤-안재홍 [사진=KBS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짠내나는 청춘들의 현실적인 이야기로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키며 인기를 끌고 있는 ‘쌈, 마이웨이’가 반환점을 돌았다. 앞으로 남은 8회는 어떤 전개가 펼쳐질까.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는 KBS2 ‘쌈, 마이웨이’(극본 임상춘 / 연출 이나정, 김동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쌈, 마이웨이’는 세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던 '마이웨이'를 가려는 마이너리그 청춘들의 골 때리는 성장로맨스를 담은 드라마. 지난달 22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지난주 11.6%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월화드라마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먼저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소감에 대해 박서준은 “저희를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고생을 하고 계시다. 어쨌든 결과가 좋다는 것은 굉장히 긍정적인 부분이고 힘든 와중에도 힘을 낼 수 있는 상황이다. 저희는 결과를 확인하면서 촬영을 하는 상황이 안되는 것 같다”며 “완전 생방송으로 촬영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오늘을 계기로 앞으로 남은 반을 최선을 다해 찍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원 역시 “다들 촬영장에서 힘을 얻어서 열심히 촬영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유쾌하고 재미있는 드라마다 보니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극중에서 동만(박서준 분)의 절친, 드림 홈쇼핑 식품 MD 김주만 역으로 열연 중인 안재홍은 샐러리맨 연기를 위해 주변 일반인 친구들에게 도움을 얻었다고 말하며 “사원증을 양복 주머니에 꽂는다던가 하는 디테일한 부분을 살리려고 노력했다”며 “회사 내에서 참아내야 하는 부분들을 연기하면서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드림 홈쇼핑 계약직 상담원이자 주만(안재홍 분)의 여자친구 백설희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송하윤은 공감가는 대사를 위해 “현실적인 대사가 이미 대본에 많이 표현 돼 있다. 작가 선생님께서 현실적으로 써주시는 것 같다”며 “현장에서 리허설을 하면서 실질적으로 쓰는 말들을 애드립으로 많이 쓴다. 편안하다 보니 그 표현들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아서 딱히 노력한다기 보다는 편하게 보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KBS 제공]


박서준의 오래된 여사친 최애라 역으로 20대 여성들의 이야기를 대변하고 있는 김지원은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호평에 대해 굉장히 감사하지만 저 스스로는 부족하기도 하다. 좀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며 “그렇지만 좋은 말씀을 해주시면 되려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워낙 대본이 재밌다. 주변 분들께서 정말 많이 도와주셨기 때문인 것 같다”며 “20대에 보여드릴 수 있는 연기들에 최대한 집중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그렇게 봐주신다면 더 좋은 여기로 보답해드려야겠다는 생각 뿐인 것 같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극중 고동만 역으로 현실의 청춘들을 대변하고 있는 박서준은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되짚으며 함께 공감하고 있다고.

그는 “제가 연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원룸 8평에서 시작했다. 극중 동만이는 저보다 상황이 좀 나았다”고 웃으며 “작가님께서 생활감 있는 대사를 많이 써주신다. 제가 연습을 만힝 하는 수밖에 없다. 평소 말투를 어떻게 동만처럼 녹여낼까 하는 고민을 했던 것 같다. 그렇게 고민하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서준은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애드립을 치자는 주의인데 어느 순간 보니까 애드립을 치지 말아야겠다고 느꼈다. 어떤 복선들이 있고, 그만큼 뒤에 많이 풀어준다”며 “오늘 회차를 보시면 이유가 나오더라. 왜 서로가 그럴 수밖에 없는지, 여태까지 왔는지. 저 역시 오늘 방송될 회차를 보면서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연기할 때 실제 동만이의 감정 표현을 디테일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극적인 요소를 필요로해서 좀 더 가야할 때도 있고 덜 가야 할 때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상황에 맞게 하려고 하는 편이고, 완급 조절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더라. 감정을 줬다가 또 다시 친구처럼 보였다가. 그런데 보면 여태껏 20년 넘게 친구로 지내면서 당연한 패턴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어떻게 보면 동성 친구도 싸웠다가 다음날 풀리기도 하지 않느냐. 그런 패턴이 생기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동만이와 애라의 관계 발전이 더딘 이유에 대해 귀띔해 기대감을 자극했다.

더불어 박서준은 “로코는 8회까지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작가님께서 그걸 잘 쓰고 계시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들은 앞으로도 잘 표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출연진들은 해피엔딩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송하윤은 “개인적으로 주인공 네명과 사랑하는 사람들까지도 다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보시는 분들이 많이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쌈, 마이웨이’ 8회는 오늘(13일) 오후 10시 KBS2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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