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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숙 이대 총장 “학내 소통 문제 해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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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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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숙 이대 총장[이화여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김혜숙 이화여대 총장이 학내 소통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15일 교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사태들은 학내 불통에서 비롯된 것으로 앞만 보고 달려오면서 의사소통의 일방성이 관행처럼 이뤄져 구성원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라며 “학내 구성원이 모인 4자 회의를 통해 14차 회의를 열면서 의견을 조율한 것처럼 시간이 걸려도 인내를 가지고 합의를 조율하면서 소통구조 개선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여러 반대들은 인간사에서 일상적인 일로 갈등을 통해 성장하고 대화를 통해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이라며 “불통구조를 깨고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재정지원 구조조정 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프라임, 코어사업에 대해서도 반발이 있었지만 1년간 신입생도 뽑고 구조조정 등이 진행돼 왔다”며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정체성을 지키면서 구성원의 의견을 청취해 의견을 모아 해결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또 “기독교 정신 바탕으로 한 여자대학이라는 이화여대의 두 가지 정신을 살리지 못하면 존재 이유를 못 찾을 것”이라며 “여성 친화적인 교육 환경 구축을 위해 연구, 교육만이 아니라 생활이 이뤄지는 공간을 살려 육아모텔, 탁아모텔, 주말탁아, 밤샘탁아 등 육아 공간을 확보하고 연구에 집중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것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연대 폭발물 사태에 대해 “교수와 학생 관계에서 인간적인 면이 얽혀 있어 제3자적 관점에서 성적 등에 대한 불신을 보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학위나 성적 등의 문제에서 제3자적 관점에서 긴장을 이완시켜주는 완충제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논술전형에 대해서는 “논술이 순기능 측면도 있어 단순히 글만 아니고 사고능력과 연계된 중요한 교육의 일부”라며 “아직은 긍정적인 측면에서 2019학년도에도 전형을 실시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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