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신세계백화점(총괄사장 정유경)이 백화점 업계 최초로 중국 온라인 시장에 진출,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15일 중국 최대 온라인 플랫폼 알리바바 티몰(TMALL)과 제휴, 오는 18일 티몰 내 신세계백화점 전문관(이하 신세계전문관)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약 10억명의 중국 현지 고객을 확보, 중국 내 신세계백화점의 인지도를 높여 글로벌 온라인시장 확대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그동안 신세계는 신세계몰내 SSG글로벌관을 열고 중국어·영어·일본어 서비스를 동시에 선보이며 해외 온라인 고객 모시기에 힘써왔다. 실제 올 상반기 중국을 중심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200% 신장, 해외 역직구족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통계청의 서비스업 동향 또한 중국 온라인 시장의 전망을 밝게 한다. 올 1분기 유커의 방한이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을 통한 중국인들의 한국 제품 구매액은 6% 증가했다. 특히 화장품과 패션 장르는 작년 4분기 대비 6~7% 늘어 전체 판매의 90.2%를 차지했다.
이에 신세계전문관은 중국인들의 관심이 높은 뷰티·패션·잡화 장르를 선보인 후 올 하반기부터 유아동·생활·가전장르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신세계는 중국 고객들에게 익숙한 간편결제와 빠른배송 서비스를 제공, 고객 확보에 힘쓸 예정이다. 실제 티몰의 ‘알리페이’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중국인이라면 누구나 사용하는 결제 시스템으로, 편리한 결제 방식을 통해 높은 구매전환율을 보이고 있다. 또 알리바바그룹의 물류 파트너사인 ‘차이니아오(CAINIAO)’를 통한 배송은 기존 해외배송보다 2일 빠른 통관서비스를 제공, 직구족이 걱정하는 ‘배송 기간’을 단축시킬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티몰 내 전문관 개점을 맞아 다채로운 사은행사도 마련했다.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티몰 내 상품을 즐겨찾기 한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한국행 비행기 왕복티켓, SAMO ONDOH 핸드백, 50위안 할인권, 녹차원 녹차, 20위안 할인권 등을 증정한다. 또 김고은의 ‘도깨비’ 목걸이, 라빠레뜨 핸드백, 이니스프리 스킨·로션 2종 세트 등 단독상품도 특가에 선보인다.
김예철 신세계몰 영업담당 상무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과 플랫폼 제휴를 통해 신세계의 글로벌 온라인 영토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며 “향후 일본·미국 등 해외 플랫폼을 확장시켜 국가별 맞춤형 서비스와 트렌드 제안을 통해 신세계의 브랜드 가치 제고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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