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미 후보자는 이 날 인사청문회에서 “저 역시 결혼 11년 만에야 겨우 경기도에 작은 집을 마련할 수 있었고, 그나마 전세값 인상요구 때문에 여섯 번을 이사한 후였다”며 “전세금 인상이라는 얘기만 들어도 가슴이 내려앉고 무수한 아파트 불빛을 바라보며 눈물을 삼키던 시절”이라고 말했다.
김현미 후보자는 “아직도 아파트 융자금을 갚고 있다. 아파트 한 채를 온전히 보유하지 못한 장관 후보자는 국토부 역사상 처음이라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김현미 후보자는 지난 2007년 11월 펴낸 ‘둘째 언니는 신데렐라를 꿈꾸지 않는다’란 책에서 “단칸방에서 신접살림을 시작했다”며 “남편이 평민련 활동을 하면서 월급으로 받아오는 20만원으로 살림하고 주택부금도 넣으며 생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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