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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차이나 박은주 기자 = ▲삼생삼세 십리도화 =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도 사랑을 믿지 못하던 여자와 가장 기쁜 순간에도 미소 짓는 법을 모르던 남자, 피할 수 없는 사랑에 빠지다.
올해 중국 최고의 드라마로 꼽히며 동영상 누적 조회 수 400억뷰를 돌파한 드라마 '삼생삼세 십리도화'의 원작 소설.
'세 번의 삶 동안 복숭아꽃이 십리 가득 흐드러지게 피었다'는 뜻의 '삼생삼세(三生三世) 십리도화(十里桃花)'라는 제목을 가진 이 소설은 이 문장이 암시하듯 백천과 야화의 삼생 동안의 얽히고 설킨, 신과 인간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책은 바우허우(85後, 1985년~1989년 출생) 세대 작가 당칠공자(필명)의 작품이다. 당칠공자는 중국 고유의 세계관에서 영감을 얻어 탁월한 상상력과 섬세한 필력으로 자신 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내며 저력 있는 신예 작가로 꼽히고 있다.
2009년 출간된 책은 저자를 스타덤에 올려준 ‘삼생삼세’ 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출간 후 지금까지 110만부가 판매된 밀리언셀러다. 58부작로 제작된 동명의 드라마가 중국 현지에서 올해 1월부터 3월 말까지 방영되며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당칠공자 지음/ 문헌선 옮김/ 문학동네/ 572쪽=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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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중국의 주거양식과 도시구조를 조사하고 마사지 가게와 허름한 국수집, 낡은 택시, 좁은 골목길 등 일상적인 공간을 통해 중국인들의 삶을 조명한다.
책은 중국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가 얼마간은 타당하고 얼마간은 수긍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그냥 중국을 너무 몰라서 그러는 것임을 솔직하고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평생 중국에 가볼 마음이 없더라도 함께 더불어 살기 위해 꼭 알아둘 필요가 있는 이웃나라 중국을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 가지 예로 저자는 중국인이 시끄러운 이유는 담장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전쟁이 계속되다 보니 모든 왕조가 성벽을 세웠고 성안에서도 높은 담으로 둘러싸인 집들이 들어섰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서로 소통하기 위해서는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어느 한쪽 방향이나 분야에 편중되지 않으면서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중국을 풀이한다. 특히 우리의 입장에서 이 성가시고 시끄러운 이웃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하는데 도움을 준다. 오영욱 지음/ 스윙밴드/ 312쪽=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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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세기의 종언=아시아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과거의 역동성과 평화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예일대 역사학과 교수를 역임한 미국 최고의 아시아 전문가인 저자는 아시아 지역 전체와 각국의 군사적·정치적·경제적·인구학적인 리스크들을 역사적인 배경, 대내외적인 역학관계, 경제·사회학적인 시각을 통해 심도 있게 분석한다.
책은 미래를 위한 지침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아시아 리스크 맵’을 제시한다.
이 지도는 리스크 구역을 △분쟁의 위협 △지역 전체적인 정치 공동체의 부족 △경제개혁의 실패 △인구통계학적 압력 △미완성의 정치혁명 등으로 꼽는다.
지도에서 조명되고 있는 이 문제들은 그동안 세계가 모른체 해왔던 위험들이며, 이제 '이 지도를 가지고 어떻게 아시아의 위험 지역을 통과해서 무사히 항해를 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 마이클 오슬린 지음/ 김성윤·윤웅진 옮김/ 오르마/ 416쪽=1만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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