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식 부사장 “‘비트360’은 젊음과 열정이 담긴 기아차의 신개념 소통 공간”

김 부사장은 29일 오전 열린 서울 압구정동 기아차 국내영업본부 1층 ‘비트360’ 개관행사에서 기아차 최초의 자동차 브랜드 체험공간인 ‘비트360’에 담긴 기아차의 철학을 설명했다.[사진=윤정훈 기자]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비트360(Beat360)’은 젊음과 열정이 담긴 기아차의 신개념 소통 공간이다”

블루 스트라이프 셔츠에 포마드 헤어스타일, 진한 남색 정장 차림의 한 남자가 마이크를 들고 ‘비트360’을 소개한다. 기아차 국내영업본부를 책임지고 있는 김창식 부사장이다. 이날만큼은 ‘영업맨’하면 떠오르는 보수적인 이미지를 벗고 ‘영(Young)’한 콘셉트로 인사말을 전했다.

김 부사장은 29일 오전 열린 서울 압구정동 기아차 국내영업본부 1층 ‘비트360’ 개관행사에서 기아차 최초의 자동차 브랜드 체험공간인 ‘비트360’에 담긴 기아차의 철학을 설명했다.

비트360은 음악을 들을 때 느끼는 비트와 같은 두근거림(Beat)을 360도 전방위에서 입체적으로 고객에게 선사하겠다는 기아차 브랜드의 방향성이 녹아있다. 또 크게 3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는 뜻에 ‘3’과 6가지 감각에서 딴 ‘6’, 경계를 허문다는 의미의 ‘0(Zero)’를 합쳐 ‘360’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기아차 '비트360' 외관.[사진=기아차]

기아차는 최근 고성능 스포츠 후륜세단 ‘스팅어’, 소형 SUV ‘스토닉’ 등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신차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브랜드 체험관도 이를 반영한 듯 트렌디한 예술 감성을 담았다.

김 부사장은 “비트360은 기아차와 고객의 새로운 만남의 장소”라며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이런 체험공간을 향후 국내외에 추가로 만들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리테일 현장이 바뀌고 있는만큼 고객과 만나는 접점을 다양화하고 있다”며 “국내외 주요도시에 체험관을 만드는 것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570평 규모의 비트360은 △카페 △가든 △살롱 등 각기 다른 3가지 테마의 공간 조합으로, 다양한 고객의 삶에 각각 알맞은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세계 최초로 홀로 렌즈 매개 현실(MR) 기술을 활용해 차량의 특장점을 설명하는 ‘디지털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비트360' 내 살롱공간에 스팅어가 전시돼 있다.[사진=기아차]

비트360의 중심부에는 포틀랜드 기반의 프리미엄 티 브랜드 ‘스티븐 스미스티’가 전 세계 최초로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특별 제작된 스페셜 메뉴는 물론 다양한 티 음료를 즐기며, 획일적인 커피 중심의 카페 문화가 아니라 슬로우 라이프를 추구하는 티 중심의 문화도 경험할 수 있다.

이외 모하비 등 기아차 레저용차량(RV)이 전시돼 있는 가든공간과 하이엔드 사운드를 청음하는 ‘뮤직 라운지’도 체험할 수 있다.

기아차는 비트360이 고객들의 평범한 일상에 색다른 즐거움과 도전적 영감을 제공해주는 창의적인 브랜드 스페이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7월 중순부터는 트렌디한 라이프 스타일을 소개하는 상시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스토닉 트래블 클래스’ 등 풍요로운 카 라이프를 위한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드라이브 더 비트’ △‘티(Tea) 클래스’, ‘캠핑 클래스’ 등 가장 트렌디한 문화를 소개하고, 체험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플레이 더 비트’ △‘심야책방’, ‘가든버스킹’ 등 예술적 영감을 주는 ‘파인드 더 비트’ 등이 준비돼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의 자유분방한 정신을 바탕으로 고객의 삶을 새롭고 개성 넘치게 만드는 것이 ‘비트360’의 목표”라며 “‘비트360’이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서 강남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