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는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존 왓츠 감독과 톰 홀랜드, 제이콥 배덜런이 참석했다.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감독 존 왓츠·수입 배급 소니 픽쳐스)은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발탁되어 ‘시빌 워’에서 활약을 펼친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어벤저스를 꿈꾸다 세상을 위협하는 강력한 적 ‘벌쳐’(마이클 키튼)에 맞서 진정한 히어로 ‘스파이더맨’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톰 홀랜드가 표현한 15세 피터 파커, 스파이더맨은 기존 마초적 매력을 강조한 슈퍼 히어로들과 달랐다. 호리호리한 체격과 앳된 목소리, 발랄한 성격으로 ‘요즘 10대’를 표현해 이제까지와는 다른 히어로를 그려냈다.
이에 톰은 “10대들이 흥분된 일이 생기면 목소리도 빨라지고 톤 업 되지 않나. 영화 트레일러에서도 그런 모습이 나온다. 네드(제이콥 배덜런)가 피터가 스파이더맨인 걸 알고 흥분하자, 피터는 ‘내가 스파이더맨인걸 말하지 말라’며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이야기를 한다. 그런 모습이나 목소리가 특이하다고 생각하셨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제가 영국사람이다 보니 영국 엑센트가 있어서 특별하다고 느끼셨나보다”고 밝혔다.
이어 귀여운 매력의 히어로라는 수식에는 “칭찬이라고 생각하겠다”며, “피터 파커는 고등학생이다. 고등학생이 남성미를 풍긴다면 청소년의 모습이 상실되기 마련이다. 감독님도 고등학생의 모습을 부각, 그가 이해할 수 없는 황당한 상황들을 직면했을 때를 집중하려고 했다. 저의 모습을 귀엽게 봐준다면 고맙게 생각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제목 그대로 마블의 가장 인기 있는 슈퍼히어로 중 한명이지만 판권 문제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에 출연하지 못했던 스파이더맨의 ‘홈 커밍’을 축하하는 작품이다. 오는 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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