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창원 골프장 납치범 심천우(31)가 과거 SNS를 통해 칼부림을 언급했다.
지난해 11월 심천우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살다살다 이런 XX 처음보네"라며 분노섞인 글을 올렸다. 이에 지인이 누구냐고 묻자, 심천우는 "그런 XX 있어. 왜 형 한테도 하나 있을거 아냐"라고 대답했다.
이를 두고 다른 지인이 "너보다 더한 놈이냐"고 질문하자, 심천우는 "칼부림 났었다 큭큭"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결국 심천우는 여자친구인 강정임(36)과 육촌 동생 심씨와 함께 지난달 24일 창원의 한 골프장 주차장에서 연습을 마치고 나온 4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했다. 이후 사체를 유기하고 도주했던 심천우와 강정임은 시민의 신고로 3일 오전 서울의 한 모텔에서 체포됐다.
서울 중랑경찰서에서 창원서부경찰서로 압송된 심천우 강정임은 4~5시간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피의자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