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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후보자, 5600만원짜리 고급 헬스클럽 회원권 보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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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7-07-0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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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곽대훈 의원에 따르면 백 후보자는 지난 2007년 삼성그룹 계열사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회원제 헬스클럽인 ‘반트클럽(VANTT)’ 부부 회원권을 5600만원에 구입,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 [사진=곽대훈 자유한국당 의원 블로그 ]


최신형 기자 =문재인 정부의 산업정책을 총괄할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5000만 원대에 이르는 고급 헬스클럽 부부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고급 헬스클럽 회원권을 보유한 백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곽대훈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백 후보자는 지난 2007년 삼성그룹 계열사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회원제 헬스클럽인 ‘반트클럽(VANTT)’ 부부 회원권을 5600만 원에 구입,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

‘반트클럽’ 회원권은 2013년 서기석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비롯해 2015년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 김수남 검찰총장 후보자 등이 보유하던 헬스클럽 회원권이다.

부부 회원권 이외에도 시설이용료에 해당하는 연회비만도 656만 원(부부 합산·2017년 기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구 최고급 아파트인 타워팰리스 안에 독자적으로 있는 ‘반트클럽’은 ‘타워팰리시안’(타워팰리스 거주자를 이르는 말)’의 사교 공간으로 불린다. 앞서 백 후보자는 2014년 가족과 떨어져 2년 동안 타워팰리스에 주소지를 이전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 후보자는 부부 합산 근로소득만도 지난해 기준 3억1679만 원이었고 신용카드 등 지출액이 2억 원을 초과, 월평균 1679만 원을 지출했다. 예금 및 유가증권도 부부 합산 3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은 부부 모두 외제 차(렉서스 ES350 3456cc·벤츠 E350 3498cc)다.

이뿐만이 아니다. 장녀인 주희(1993년생) 씨는 올해 3월 ‘롯데호텔어린이집’ 교사로 근무하면서 받는 급여(공제 후 184~191만 원)가 유일함에도 예금 가액을 7139만 원으로 신고, 증여 의혹도 일고 있다.

곽 의원은 이와 관련해 백 후보자를 향해 “전형적인 강남거주, 고학력, 고자산, 고소득, 고지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중소기업 근로자 연봉의 서너 배가 넘는 고가의 대형 외제 차를 부부가 몰고 다닌다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과 맞는 인물인지 의문스럽다”며 고 꼬집었다.

이어 “신재생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아 장관에 지명됐다면, 자원과 환경을 생각해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차나 전기차를 타는 등 자신의 삶 속에서 이를 실천해 나갔어야 하나, 전혀 그렇지 못한 것 같다”며 “단지 문재인 캠프 출신이라는 이유로 보은 인사, 코드 인사 전형을 보는 듯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일 인사청문요청서에서 백 후보자와 관련해 “미래 에너지원 발굴을 혁신적으로 추진할 적임자”라며 “현장형 공학자로, 우리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산업·통상·자원정책을 이끌어갈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백 후보자는 5·9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의 에너지정책 전문가로 영입된 인사다.

야 3당은 지난 4일 문 대통령이 백 후보자를 비롯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등을 임명하자, “보은 인사”라며 맹공을 날렸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캠프 출신 인사’로 채워졌다”고 날을 세웠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5대 인사 원칙은 어디로 가고 끝까지 ‘유·시·민’(유명 대학·시민단체 출신·민주당 보은) 인사냐”고 비판했다. 오신환 바른정당 수석대변인은 “대탕평 인사를 하겠다는 약속을 무색게 하는 보은 인사”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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