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회장, 日 금융기관에 "지속적 관심과 투자 유치" 당부

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롯데 제공]

김온유 기자 = 신동빈 롯데 회장이 일본 금융기관에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 유치를 당부했다. 

롯데는 10일 노무라 증권·미즈호 은행·스미모토 은행 등 일본 주요 금융과 증권, 투자기관 관계자 60여명을 일본 도쿄의 한 호텔로 초청해 투자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설명회에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경영혁신실장 황각규 사장, 재무혁신팀장 이봉철 부사장, 커뮤니케이션팀장 오성엽 부사장, 가치경영팀장 임병연 부사장, 미래전략연구소장 이진성 전무 등이 참석했다.

특히 신동빈 회장은 직접 롯데그룹 경영 현황 등을 설명하며 그룹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높였다.

신동빈 회장은 “20여년 동안 지속됐던 설명회를 지난해 개최하지 못하여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롯데그룹은 투명한 지배구조 구축과 컴플라이언스 강화를 통해 신뢰받는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수가 모두 관여하는 중앙집권적 경영이 아니라 현장과 기업 단위의 자율성을 존중함으로써 더 큰 창의성이 기대된다”며 “한국과 일본 롯데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통합 경영을 통해 아시아는 물론 세계시장 진출도 더욱 큰 경쟁력을 가지고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황각규 경영혁신실장은 롯데그룹의 현황과 계열사 혁신 사업을 소개했다. 롯데가 재판, 사드 등의 영향으로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지만,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

또한 △화학사업의 투자 △고객중심 옴니채널 강화를 통한 온라인 매출 증대 △AI 프로젝트 도입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가치 창출 △롯데월드타워 완공 및 그룹 본부의 롯데월드타워 이전 △추가적인 M&A 모색 △하반기 지주회사 전환을 통한 경영 투명성 제고와 대응 능력 향상 등을 내세웠다.

한편, 이와 함께 이번 설명회에 참석한 일본 롯데홀딩스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한일 양국을 동시에 경영한 이후로 영업이익이 266억엔으로 전년 실적 대비 1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