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창궐로 폭등한 계란값이 태국산 계란이 수입된 이후에도 떨어지지 않고 있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0일 현재 계란 평균 소매가(30개들이 특란 기준)는 7969원으로, 한 달 전보다 55원 올랐다. 1년 전 가격인 5380원보다는 2500원 이상 오른 셈이다.
특히 계란값을 진정시키기 위해 정부는 태국에서 계란을 들여왔지만 가격에는 큰 변화가 없는 상태다. 판매용 태국산 계란 초도물량 97만5000개는 지난 2∼3일 선박편으로 부산항과 인천항을 통해 반입됐다.
태국산 계란은 국산 가격의 3분의 1 수준으로 알려졌다. 사용처는 주로 소규모 제빵업체나 식당 등이다.
업계에서는 하루 평균 국내 계란 소비량이 3000만∼4000만개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 일주일에 100만개에도 못 미치는 태국산 계란 수입량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이 때문에 계란값 안정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