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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반기 경제, 하방리스크는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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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입력 2017-07-1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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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계획투자부가 하반기 대외리스크로 미국을 꼽았다.[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


박선미 기자 = 하반기 베트남 경제의 하방리스크로 '미국' 이 떠올랐다. 미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탈과 자국 보호주의 무역정책이 베트남 경제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11일 베트남 계획투자부 산하 국가경제사회예측정보센터에 따르면 하반기 경제에 있어서 미국이 대외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불안정한 세계 정세와 더불어 미국의 TPP 탈퇴가 베트남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액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기존에 베트남은 TPP 최대 수혜국으로 꼽혀왔었다.

현재까지는 큰 영향은 없다는 게 현지 언론들의 전반적인 평가다. 베트남 외국인투자청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베트남의 FDI 유치액(승인액 기준)은 192억2000만 달러(22조원)로 작년 동기보다 54.8% 급증했다.

베트남 정부의 대내외적 투자환경 개선 노력과 더불어 이미 다수 국가들과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 낮은 인건비 등이 이점으로 작용해 대베트남 투자는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베트남 정부는 올해 목표로 세운 경제성장률 6.7%를 달성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와 더불어 기준금리 인하 조치로 내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베트남 경제성장률은 1분기 5.15%(전년동기 대비)에서 2분기 6.17%로 회복했다. 그러나 연간 목표치에 도달하려면 하반기에 최소한 7.4% 성장을 해야 하는 실정이다.

여기에 미국이 베트남 제품 수출의 주요 시장인 만큼, 미국의 보호무의 무역정책은 베트남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다만 센터는 이같은 리스크를 제외하고는 하반기 경제상황이 긍적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측했다. 산업별로는 현지 석유와 석탄 등 채굴량 증량 계획에 따라 하반기 광업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소비회복 및 여행업 활성화로 서비스업도 전년보다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뚜오이 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상반기 베트남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보다 30%나 증가했다. 이 기간 베트남이 관광산업으로 벌어들인 돈도 2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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