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 동구가 11일 오전 9시부터 약 1시간동안 현대중공업의 협조를 얻어 울산대교 종점 대송지하차도 위에 설치된 선박 프로펠러 조형물의 전면 캡 부분을 실제 선박에 장착하는 반구형 본넷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벌였다.
선박 프로펠러 조형물은 조선산업도시 동구의 정체성을 알릴 상징물로서 홍보하기 위해 현대중공업에서 제작해 올해 1월 제막식을 가졌다.
제막 당시엔 엔진프로펠러 조형물 전면 캡 부분에 스테인레스 플랫판을 부착했으나, 지난달 현대중공업이 실제 선박에 쓰이는 본넷으로 교체할 것을 제안해 옴에 따라 안전성 검토 등의 절차를 거쳐 이날 오전 현장감독관 및 안전관리요원 등 현대중공업 직원이 나와 크레인을 이용해 1시간동안 교체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설치된 본넷은 Ni-Al Bronze(청동 합금) 재질로 지름 1m, 무게 240kg의 돔 모양의 선박 프로펠러 부품이다.
한편 상징조형물은 현대중공업의 4만5000㎥급 화학제품 운반선에 실제 장착되는 직경 6m, 총 중량 16.3t의 Ni-Al Bronze(청동 합금) 선박 프로펠러로 근대철공조선이 시작되고 세계 조선 산업을 선도하는 조선메카도시 동구를 만들어낸 동구민의 강인함과 세계 초 일류도시로 도약하고자 하는 동구의 염원이 담겨있다.
동구 관계자는 "이번에 전면 캡 부분이 교체돼 실제 선박 프로펠러라는 상징성이 더욱 부각되는 계기가 됐다"며 "현대중공업이 선박 프로펠러 조형물 관리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동참의사를 밝히고 있어 앞으로 동구와 현대중공업이 함께 동구의 상징물인 선박 프로펠러 조형물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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