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업체 압수수색 이유는? 운전사 늦은저녁 퇴근후 8시간도 안돼 운전대 잡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기연 기자
입력 2017-07-12 07:0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연합뉴스/ 독자제공]


전기연 기자 = 경찰이 2명의 사망자를 낸 경부고속도로 졸음운전 사고와 관련, 버스업체를 압수수색했다. 

'경부고속도로 졸음운전 사고'와 관련해 자동차노동조합연맹은 버스운전사 A(51)씨는 사고가 나기 전날 16시간이 넘는 운전을 한 뒤 밤 11시 30분 퇴근, 다음날 오전 7시 15분부터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A씨는 "깜빡 졸아서 멈춘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 버스전용차로인 줄 알고 달렸는데 정신 차리니 2차로였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에 자동차노련 측은 "실질적 수면시간은 5시간도 되지 않는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이 졸음운전의 직접적 원인"이라고 버스업체가 운수사업법을 준수하지 않은 탓도 있다고 강조했다. 

11일 오후 경찰은 경기도 오산에 있는 버스업체 사무실을 찾아 서류, 장부, PC 등을 압수했다. 이를 통해 버스업체가 운전기사에게 적절한 휴식 시간을 줬는지, 도로교통법상의 고용주의 의무사항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 9일 오후 2시 40분쯤 경부고속도로 신양재나들목 인근에서 A씨가 몰던 버스가 2차로에서 서행하던 승용차 여러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나들이를 갔다가 돌아오던 50대 부부가 숨지고, 16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