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탈북녀 임지현 살았던 고시텔 대표 조사“언제 들어오고 나갔는지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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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7-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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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광효 기자]탈북녀 임지현 씨가 재입북하기 직전까지 살았던 고시텔

경찰이 탈북녀 임지현(본명 전혜성·26) 씨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을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탈북녀 임지현 씨가 재입북하기 직전까지 살았던 고시텔 대표를 조사했다.

탈북녀 임지현 씨가 재입북하기 직전까지 머물렀던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고시텔 관계자는 28일 해당 고시텔에서 기자와 만나 “지난 주 경찰 두 명이 고시텔에 와서 고시텔 대표를 조사했다”며 “대표는 이미 퇴근했다”고 말했다.

이 고시텔 대표 A씨는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지난 주 경찰 두 명이 고시텔에 와서 나를 조사했다”며 “탈북녀 임지현 씨가 언제 고시텔에 들어왔고 언제 나갔는지 등을 나에게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어 “탈북녀 임지현 씨는 2-3번 봤을 뿐 잘 알지 못한다. 수상한 점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서울지방경찰청의 한 형사는 “지난 주 탈북녀 임지현 씨가 머물었던 고시텔 대표를 조사했다”며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아직 용의선상에 오른 인물은 없다”고 말했다.

임지현 씨는 지난 16일 ‘우리민족끼리’에 나와 “2014년 1월 남조선으로 갔다가, 2017년 6월 조국의 품으로 다시 안긴 전혜성이다. 지금은 평안남도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며 “저 하나 잘 먹고 잘 살겠다는 생각과 남조선에 가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다는 환상이 있어 남조선에 가게 됐다. 하지만 남조선은 제가 상상한 그런 곳이 아니었다. 돈을 벌기 위해 술집 등 여러 곳을 떠돌아 다녔지만, 어느 것 하나 제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었다. 저처럼 조국을 배신한 사람들에게는 오직 육체적, 정신적 고통이 뒤따르는 것들 뿐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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