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美, 백기투항해라…계속 불응하면 연속적 예상치 않은 선물보따리 받을 것"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일 "미국이  현실적 요구에 계속 불응하면 연속적으로 예상치 않은 선물보따리를 받게 될 것"이라며 흰 기를 들고 대북정책을 바꾸라고 경고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주체 조선의 경고를 명심해야 한다'는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을 통해 "미 본토가 생사존망의 칼도마 위에 오른 새로운 현실은 미 행정부가 흰 기를 들고 대조선(대북) 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을 분분초초 재촉하고 있다"며 "이제는 조선의 핵 포기가 아니라 미 본토 안전보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최우선적인 정책과제"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또 "미국이 체면 유지를 위해 이러한 현실적 요구에 계속 불응하면서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에 끈질기게 매달린다면 그로부터 받아 안을 것은 우리 국가가 연속적으로 보내주는 예상치 않은 '선물 보따리'들 뿐일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전날 논평에서 "미국에는 우리를 압박할 수 있는 특별한 수단이 더는 없다"며 미국 주도 대북제재의 무용성을 거듭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