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총장 "北 핵프로그램, 전환적 순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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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숙 기자
입력 2017-08-2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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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사진=연합]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25일 북한의 핵프로그램은 전환적 순간에 있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6차 아시아국제법 학회 총회 기조연설에서 "평화로운 한반도는 지역안보 뿐만 아니라 국제안보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은 걱정스럽다(alarming)"며 "북한의 핵프로그램은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전환적 순간)에 있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북한의 도발적 행동을 중단시키기 위해 제재의 압력을 유지해야 하며 북한 비핵화의 길로 돌아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시대가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며 "국제법은 국경과 지역을 초월해 이러한 도전을 논의하고 해결하기 위한 도구"라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은 이어 기후변화 문제와 관련 "오늘날 인류에 대한 가장 심각한 도전이 되었다는 점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며 "나는 그것을 유엔 사무총장직의 가장 결정적인 우선 순위의 하나로 삼았고, 전세계 지도자들에게 대담한 선언과 행동을 끊임없이 촉구해왔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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