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 있는 '삼성 중국 반도체'(SCS) 법인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증설에 향후 3년간 70억 달러(약 7조8천억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28일 공시했다. 이날 경영위원회에서는 이중 자본금 23억 달러(약 2조6천억원)에 대한 출자를 승인했다.
삼성전자가 이 같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 것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IoT(사물인터넷),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 차세대 주요 산업에서도 낸드플래시 반도체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2분기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 매출 규모는 125억달러로 전분기 117억달러 대비 6.8% 증가했다. 반도체의 비수기로 일컬어지는 2분기에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낸드플래시의 수요가 당분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중국에 대한 투자는 중장기 낸드플래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며 “향후에도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투자결정 공시는 지난 5월 29일 한국거래소가 중국 낸드플래시 투자와 관련한 사실 조회를 요청에 따른 확정 답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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