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사 조윤제·주중대사 노영민·주일대사 이수훈 내정

문재인 대통령이 주미대사에 조윤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사진 왼쪽부터), 주일대사에 이수훈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각각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중대사에는 이미 내정이 확실시됐던 노영민 전의원(오른쪽)이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주미 대사에 조윤제(65)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주일 대사에 이수훈(63)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각각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중 대사에는 새 정부 출범 직후부터 이름이 오르내린 노영민(60) 전 의원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30일 “‘아그레망’(주재국 승인)을 접수하고 명단을 발표하는 것이 외교적 관례”라며 “오전 중 아그레망을 접수할 예정이어서 오후에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주미대사에 내정된 조윤제 교수는 유력한 주미대사 후보로 거론돼 온 인물 중 하나로, 지난 대선 때 문 대통령의 싱크탱크였던 ‘정책공간 국민성장’ 소장을 맡아 캠프 외연을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참여정부에서 대통령 경제보좌관과 주 영국대사를 지냈다.

새 정부 출범 직후에는 문재인 대통령 특사로 유럽연합과 독일을 다녀왔고, 특히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면담 자리에서 한독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주일 대사에 내정된 이수훈 교수는 문재인 정부 출범 뒤 국정기획자문위 외교안보분과 위원장을 맡았다. 2012년 대선 캠프에선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위원을 맡아 활동했고, 참여정부 때 대통령 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4강 대사 가운데 아직 러시아 대사는 인선 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